한국에서 살면서 네 딸을 키우고,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엄마가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카말로바 딜노자.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그녀는 2009년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 한국으로 시집왔습니다. 결혼 후 그녀는 한국 사회에 적응하면서 어느새 네 딸의 엄마가 되었죠.
딸부잣집의 맏딸인 중학생 윤아부터 내성적인 둘째 수지, 활발한 셋째 예지, 그리고 막내 해연이까지 네 자매를 보살피는 딜노자의 하루는 그야말로 전쟁과도 같습니다. 아침부터 아이들의 등교 준비를 돕고, 학교에 보낸 후에는 남편의 서천 김 양식장을 챙기느라 하루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갑니다.
그녀의 하루는 평범하지만 그 속에는 작은 감동과 도전의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이웃집 딜노자의 일상은 단순한 이주 여성의 삶 그 이상을 보여줍니다.
■ 사춘기 딸과 소통하는 엄마, 딜노자의 고민
딜노자의 첫째 딸 윤아는 현재 중학교 2학년.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그녀는 요즘 작곡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딸의 꿈을 응원하는 마음이 크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지요. 특히 시아버지의 반대가 있었기에 딜노자는 더욱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하지만 딜노자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윤아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녀를 돕기 위해 직접 작곡 학원을 찾아 원장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윤아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소속사를 찾아가 특별한 만남까지 주선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딜노자는 딸의 생각과 관심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윤아 또한 엄마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딜노자와 윤아가 서로를 이해하고,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이 경험은 많은 부모들에게도 공감과 희망을 전합니다.
■ 딜노자가 꿈꾸는 또 다른 삶
딸들의 꿈을 누구보다 응원하고 지지하는 엄마지만, 딜노자 자신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낯선 한국에서 그녀는 모델 대회에 참가하고, 지역 신문 기자로 활동하며, 다문화 상담사로 일해왔습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그녀의 원동력은 바로 가족이었습니다. 특히 남편의 든든한 지원과 네 딸들의 사랑이 그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지요.
최근 딜노자는 교수님의 추천을 받아 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주 여성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더 나아가 한국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강연을 준비했습니다. 강연 준비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가족들의 응원 덕분에 그녀는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딜노자의 이야기는 단순히 한 이주 여성의 적응기를 넘어, 가족과 함께 꿈을 키우며 한국 사회에 정착해 가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그녀의 부지런하고 진솔한 삶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는 위로와 용기를,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는 새로운 시각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웃집 찰스에서 공개된 딜노자의 특별한 하루를 통해, 네 딸을 키우는 엄마의 고충과 기쁨, 그리고 한 여성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함께 들여다보시길 바랍니다.
이웃집 찰스 투이, 투이네 베트남 채소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