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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 옷과 폐현수막, 새로운 가치를 품다!
우리는 매일 새로운 옷을 사고, 쉽게 버리는 소비 중심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국내에서 연간 버려지는 의류 폐기물의 양은 약 11만 톤에 이릅니다. 여기에 패션 업계에서 발생하는 원단 자투리와 선거철마다 쏟아지는 폐현수막까지 합치면 그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죠. 하지만 놀랍게도 이 폐섬유들이 건축 자재나 가구로 변신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새로운 도전의 과정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헌 옷을 원료로 사용하려면 코팅된 섬유를 제외하고, 합성 섬유와 천연 섬유로 나눠 1차 분류해야 합니다. 그다음에는 섬유를 여러 단계로 파쇄해 솜처럼 미세하게 만든 뒤, 종잇장처럼 얇게 펴고 수백 겹으로 적층해 압축합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화학 접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물리적인 방법만으로 제작된다는 점은 놀라운 기술적 진보입니다. 이렇게 완성된 섬유 패널은 건축 내·외장재뿐 아니라 테이블, 의자 등 다양한 가구로도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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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이를 실현해가는 이들은 자부심으로 그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자원이 아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이들의 노력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열쇠가 아닐까요? 우리도 이들의 노력을 함께 응원하며 자원의 순환을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스티로폼, 처치 곤란에서 혁신 자원으로!
우리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스티로폼. 하지만 환경 문제를 생각하면 쉽게 반길 수 없는 물질이기도 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택배 거래가 급증하면서 국내에서 연간 약 7만 5천 톤의 스티로폼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썩지도 않고, 태우기도 어려운 스티로폼의 처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 이들이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 스티로폼 처리 업체는 버려진 스티로폼을 새로운 자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아침이면 쓰레기차 70대 이상이 공장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데, 이렇게 모인 스티로폼들은 작업자들의 손길을 거쳐 각종 이물질이 제거됩니다. 작업자들은 추운 겨울에는 동상에 걸릴 듯한 손으로, 더운 여름에는 숨 막히는 악취 속에서 하루 16시간을 보내며 구슬땀을 흘립니다.
1차 공장에서 스티로폼은 선별과 용융 과정을 거쳐 부피가 100분의 1로 압축된 잉곳(ingot)으로 변환됩니다. 이후 2차, 3차 공장에서 반복적인 용융·압축 과정을 거쳐 비로소 욕실용 가구나 건축용 자재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한때 쓰레기였던 스티로폼이 우리 일상에서 다시 쓰일 수 있는 과정을 지켜보면, 자원의 재활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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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을 재탄생시키는 이들의 노력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입니다. 그들의 땀방울 속에서 우리는 자원의 소중함과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도 이 흐름에 동참하여 재활용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로 삼아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