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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주군 깊은 산길을 굽이굽이 따라가다 보면, 세상과 단절된 듯 고요한 산골 마을, 내와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편의점 하나 없이 자연에 둘러싸인 이곳은,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이색적인 체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흥미로운 사실은, 이 마을에서 한국 문화를 배우며 생활하는 외국인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팜스테이-내와리
    출처 - 한국기행

    바로 ‘팜스테이(Farm Stay)’라는 독특한 여행 프로그램 덕분입니다. 팜스테이는 농촌에서 일을 돕고 숙식을 제공받는 여행 형태로, 자연 속에서 로컬 문화를 깊이 경험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이번에 내와리를 찾은 주인공은 미국에서 온 포레스트, 슬로베니아의 파타, 그리고 독일 청년 슈테판입니다.

     

     

     

    포레스트는 한식 마니아로, 수제비도 거뜬히 만들어낼 정도로 한국 음식에 푹 빠져 있습니다. 파타는 이 마을에 두 번째로 방문한 '찐 단골'로, 한국 농촌 생활의 매력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슈테판은 세 사람 중 가장 젊지만, 한국어로 소통이 가능할 만큼 한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려는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팜스테이-내와리
    출처 -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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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팜스테이 정보 검색

     

     

     

    그들의 이번 미션은 바로 한국 겨울의 필수 이벤트, 김장입니다. 80포기의 김장을 담그기 위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직접 수확한 배추와 무를 손질하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김장쯤이야!” 하며 자신만만했지만, 절이는 과정부터 양념을 배추 속에 넣는 손길까지, 모든 작업이 생각보다 까다롭고 섬세했습니다.

    팜스테이-내와리
    출처 - 한국기행

    포레스트는 “매년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가족과 함께 담그는 한국 문화가 너무 멋져요”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파타는 능숙하게 양념을 배추에 바르며 “김장은 단순한 요리가 아니라 사람들과의 교감이에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 경험을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슈테판 역시 “김치는 한국인의 정(情)이 담긴 음식이에요. 함께 만드는 과정을 통해 한국의 따뜻한 문화를 배울 수 있어 정말 좋아요”라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팜스테이-내와리
    출처 - 한국기행

    이들은 단순히 김치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함께 웃고 대화하며 주민들과 친구가 되었고, 각자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김장을 통해 하나가 되는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주민들 역시 외국인들의 열정에 감동하며, “우리보다 더 꼼꼼하게 잘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산속 작은 마을에서 펼쳐진 김장 도전기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전통을 배우고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내와리에서의 팜스테이는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 특별한 경험을 찾는 이들에게 딱 맞는 힐링 여행이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팜스테이-내와리
    출처 - 한국기행

    내와리의 겨울, 김장 체험의 열기는 이 마을과 그곳에 모인 사람들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잊을 수 없는 추억과 함께, 그들은 또 하나의 진정한 한국 문화를 가슴에 담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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