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탐구 집, 용인특례시 올 블랙 집, 전세 살던 집을 손으로 그려서 고친 집!!

출처 - 건축탐구 집

경기도 용인특례시의 한 전원주택 마을. 대부분의 집들이 흰색 경량목조로 이루어진 이곳에서, 올 블랙 외관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는 집 한 채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 시크하면서도 매력적인 집에는 록밴드 (로다운30)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 윤병주 씨와 그의 아내 이의현 씨가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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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살이는 남편 병주 씨의 오랜 로망이었습니다. 아파트의 공동생활과 층간소음에 지쳐 있던 그는 특히 위층에 살던 또 다른 뮤지션의 작업 소음으로 인해 더욱 간절히 주택으로의 이사를 꿈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혼 전 30년 가까이 주택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던 아내 의현 씨는 주택 생활의 불편함을 잘 알기에 반대했습니다. 심지어 이사를 결정한 후에도 남편이 1~2년 내로 주택 생활을 포기할 것이라고 장담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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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첫 주택살이는 신축이 아닌, 20년 넘은 낡은 주택에서 전세로 시작되었습니다. 계약 만료 기간에 급하게 찾게 된 이 집은 첫인상부터 ‘흉가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을씨년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집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의현 씨는 전세살이 동안에도 집을 내 집처럼 정성껏 가꾸었고, 그녀의 애정 어린 관리 덕분에 집주인은 전세 만료 후 이 집을 매입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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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매입한 후, 의현 씨는 그동안 꿈꿔왔던 리모델링을 직접 설계했습니다. 길고 낮은 처마를 뜯어내는 것을 시작으로, 환기가 안 되던 안방 드레스룸과 욕실 구조를 바꾸고, 칸막이로 나뉘어 답답했던 2층 공간을 트여 음악 감상실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모든 작업은 그녀가 직접 종이에 그림을 그려가며 진행되었고, 덕분에 이 집은 낡고 음침했던 모습에서 화사하고 감각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트랜스포머 하우스와 오래된 집의 슬기로운 사용법~

건축탐구 집, 트랜스포머 하우스와 오래된 집의 슬기로운 사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