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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티와 남편의 리얼 신혼 일상
안녕하세요! 저는 인도네시아에서 온 MZ 며느리, 시티예요. 한국에 온 지는 이제 5개월 차! 결혼과 동시에 시댁살이를 시작하며 시부모님과 한 건물에 살고 있어요.
우리 집의 아침은 꽤나 독특합니다. 이른 새벽, 시부모님은 이미 아침 식사를 마치고 출근 준비를 마치십니다. 그런데 그 시각, 저와 남편은 여전히 이불속에서 꿈나라 여행 중이에요. 출근길에 나서시는 시부모님과 한참 뒤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우리 부부. 이런 패턴이 익숙해진 덕분에, 시댁살이지만 서로의 생활 스타일을 존중하며 지내고 있답니다.
그렇다고 신혼이 늘 달콤한 것만은 아니었어요. 결혼 후 4개월 동안 비자 문제로 떨어져 지내던 우리는 드디어 재회했지만, 현실은 예상보다 험난했죠. 요리 스타일부터 청소, 생활 습관까지 달라도 너무 다르더라고요! 남편은 세탁물 접는 방법까지 꼬치꼬치 간섭하고, 저는 그런 남편에게 잔소리를 하다 결국 다투기도 했어요. "신혼은 원래 이렇게 달달한 거 아니었어?"라며 고개를 갸웃하는 남편의 말에 서로 피식 웃기도 했죠.
그런데요, 싸울 땐 싸워도 언제 그랬냐는 듯 손 꼭 잡고 외출하며 금방 화해해요. 다툼과 웃음이 섞인 우리 일상, 이게 바로 우리 MZ 부부의 스타일인 것 같아요.
■ 특별한 미션!
어느 날, 시어머니의 생신이 다가왔어요. 시부모님께 받은 사랑이 큰 만큼, 이번에는 제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생신상을 준비하기로 했죠. 메뉴는 한국의 미역국과 제 고향 인도네시아의 른당. 하지만 자신만만했던 계획은 시작부터 난관이었어요. "미역은 얼마나 넣어야 하지?"라는 단순한 고민부터,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른당 재료까지 쉽지 않았죠.
결국 인터넷 검색과 주변의 도움을 받아 요리를 완성했어요. 생신상을 내놓는 순간, 어머님의 "정말 맛있다!"는 말과 환한 미소가 모든 걸 보상해 줬답니다. 남편도 른당 맛있다고 엄지척!
☞ 인도네시아 전통 요리 '른당'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이런 에피소드들이 쌓이며, 우리는 조금씩 더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껴요. 서로 다른 점을 맞춰가며 성장하는 우리 부부의 일상, 공감되지 않나요? MZ답게 가끔은 투닥거리더라도 결국은 함께 웃는 게 우리의 진짜 모습이니까요. 시티의 이야기, 앞으로도 기대해 주세요!
이웃집 찰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4자매 엄마, 딜노자의 특별한 한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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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살면서 네 딸을 키우고,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엄마가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카말로바 딜노자.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그녀는 2009년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 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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