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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날이 반복되는 일상이라도 새해는 특별하다. 매일 떠오르는 해지만, 새해 첫날의 태양은 유난히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서 있는 느낌으로 다시 한번 기운차게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 그래서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해맞이를 보며 새로운 다짐을 하는지도 모른다.

    한국인의밥상-2025년-새해밥상
    출처 - 한국인의 밥상

    우리나라 대표 해맞이 명소의 사람들과 그들이 차리는 소박하지만 진심 어린 새해 밥상,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소망들을 만나보자.

     

     

     

    ■ 포항 바다에서 새 출발을 꿈꾸는 어부의 이야기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항

    경상북도-포항시-임곡항
    출처 - 한국인의 밥상

    호미곶의 밤바다. 자정을 넘긴 시간, 박정석(36세) 씨의 작은 배가 어둠 속을 가른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배에서 바다를 배웠고, 10년간 원양어선을 탄 후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고향 바다도 예전 같지 않다. 오징어는 줄었고, 잡어가 대부분. 젊은 어부가 적어 자동조타기에 의지해 홀로 바다를 지킨다. 하지만 바다 한가운데에서 맞이하는 새해 첫날 아침은 그만의 특별한 시간이다.

    경상북도-포항시-임곡항경상북도-포항시-임곡항
    출처 - 한국인의 밥상

    그를 위해 밤새 끓여놓은 어머니의 오징어 뭇국. 타우린이 가득해 피로회복에 제격이라는 이 음식은 어머니의 걱정과 사랑이 담겨 있다. 어머니는 아들의 건강과 마을 어르신들의 웃음을 지키기 위해 정석 씨가 더 열심히 일하길 바란다.

    포항시 어부 맛집은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

     

     

    해안길횟집

     

     

     

    밤낮없이 달려온 지난 4년. 정석 씨는 1톤 배로 시작해 6톤짜리 배를 짓고 있다. 새 배 출항을 앞둔 어머니와 아들의 설레는 마음이 새해 밥상에 담겨 있다.

     

    ■ 자연과 함께하는 다둥이 가족 –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백운면

    전북 진안고원의 겨울. 해발 450미터 고지에는 일곱 아이를 둔 김길수(53세) 씨 가족이 산다. 새해를 맞아 아빠와 다섯 아이는 냉이를 캐러 나섰다. 겨울의 생명력 넘치는 냉이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신비를 가르친다.

    전북진안군-백운면
    출처 - 한국인의 밥상

    길수 씨는 도시의 경쟁과 비교 속에서 아이들이 상처받는 모습이 싫어 자연으로 들어왔다. 직접 지은 집에서 아이들은 학원 없이도 대학에 진학했다. 첫째 김수남(22세)은 도시에서의 혼란을 극복하며 자연 속에서 자란 자신감을 깨달았다.

    전북진안군-백운면전북진안군-백운면
    출처 - 한국인의 밥상

    어머니 김주화(50세) 씨는 냉이 튀김과 자연 재료로 밥상을 차린다. 자연은 이 가족의 놀이터이자 교과서다. 이들에게 새해 소망은 간단하다. 아이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 자연 속에서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이 가족에게는 최고의 행복이다.

     

     

     

    ■ 서천 갯벌에서 맞는 새해 –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송석항

    서천 송석항은 겨울 물김으로 분주하다. 갓 수확한 물김으로 끓인 떡국은 이곳의 대표적인 새해 음식이다. 물김은 이 마을의 희망이자 자부심이다. 과거 어머니들은 강추위 속에서 맨손으로 물김을 수확했다. 아이를 출산한 지 사흘 만에 갯벌로 나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서천군-송석항
    출처 - 한국인의 밥상

    이제는 마을의 번영과 함께 물김 떡국, 동죽 회무침, 물메기 맑은탕이 어르신들의 손에서 탄생한다. 물메기처럼 변방에서 귀한 대접을 받게 된 이 마을도 젊은 세대와 함께 번영하길 바라는 소망을 품고 있다.

    서천군-송석항서천군-송석항
    출처 - 한국인의 밥상

    매일이 비슷해도, 새해는 또 다른 기회다. 어부의 헌신, 자연과 함께하는 가족의 소박한 삶, 갯벌의 어머니들이 지켜온 노력. 이들의 이야기가 올 한 해 당신의 시작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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