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계절 해장국 하면 뜨끈한 국물에 말아먹는 국밥이 떠오르지만, 요즘은 해장음식에 대한 선택의 폭이 훨씬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면 음식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해장 메뉴로 짬뽕과 냉면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얼큰한 맛의 짬뽕과 시원한 맛의 냉면, 각각의 매력을 알아보겠습니다.   충청남도 공주의 한 가족식당은 매콤하면서도 깊은 맛의 고추짬뽕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이곳은 중국 후씨 가문이 대대로 이어온 요리 비법을 바탕으로 신선한 재료와 뛰어난 조리 솜씨를 자랑합니다. 특히 고추짬뽕은 공주 3대 짬뽕으로 손꼽히며, 지역을 대표하는 별미로 자리 잡았습니다.☞ 공주의 손꼽히는 짬뽕 맛집은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   공주 장순루   주소: 충남 공주시 계룡면 마방길 5-12 이 짬뽕의 핵심은 ..

경기도 여주의 조용한 시골 마을, 전형적인 박공지붕 집들 사이로 유난히 눈에 띄는 집 한 채가 있습니다. 넓은 평지붕에 모던한 디자인이 어우러진 독특한 외관이 지나가는 사람의 시선을 붙잡죠. 그러나 이 집의 진짜 특별함은 외형이 아니라 그 안에 사는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72세 동갑내기 세 명이 60년 넘는 우정을 가족으로 이어가며 함께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이 이야기의 시작은 심재식 씨와 이혜옥 씨, 두 사람입니다. 학창 시절부터 친구였던 둘은 60년이 넘도록 인생의 동반자로 함께해 왔습니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늘 곁을 지켰던 두 사람은 쉰 중반 무렵,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됩니다. 재식 씨는 도시의 바쁜 삶을 벗어나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여유롭게 살고 싶다는 마음에 여주에 땅을 마련했습니다. ..

서울의 오래된 골목 사이,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집이 있습니다. 콘크리트와 나무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나무처럼 하늘로 솟아오른 이 집은 주변 건물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깁니다. 나란히 자리 잡은 쌍둥이 집, 이곳은 45년을 함께한 두 친구의 우정과 철학이 담긴 특별한 보금자리입니다.종일 씨와 정인 씨는 어린 시절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라며 형제처럼 지내왔습니다. 정인 씨가 가족을 미국에 두고 홀로 한국에서 생활해야 했던 때, 두 사람의 우정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정인 씨는 거처를 마련해야 했고, 사무실이 필요했던 종일 씨는 뜻밖의 제안을 했습니다.   “우리 같이 집을 지어보자.” 뜻이 맞은 두 사람은 일주일 만에 땅을 보고 계약까지 마쳤습니다. 건축가였던 정인 씨에게는 첫 실험적인 프로..